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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나는 공부]우리학교 공부스타/미국 명문대학에 합격한 김기연, 기은 자매-동아일보
이름
입학관리부
등록일
2010-05-07

기사원문
http://news.donga.com/3/all/20100503/28052306/1

완벽주의 언니 - 실천주의 동생 서로를 벤치마킹 했어요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미국 명문 대학에 합격했다. 그 주인공은 올해 한국외국어대부속용인외고를 졸업한 김기연, 기은 자매(18·경기 성남시). 기연 양은 올해 정시에서 프린스턴대에, ‘2분 동생’인 기은 양은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스탠퍼드대에 합격했다. 자매에게 쌍둥이란 것은 초중고 12년을 같이 생활하고 공부하면서 때론 이점이, 때론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다. 둘은 고등학교 때부터 ‘환경공학’이란 같은 분야의 꿈을 향해 함께 다양한 활동을 했다. 김기연, 기은 자매의 ‘쌍둥이 공부법’과 합격 스토리를 2주에 걸쳐 상·하로 소개한다.》

<상> 쌍둥이 자매의 ‘쌍둥이 공부법’

<하> 쌍둥이 자매의 미국 명문대학 도전기

“처음 미국대학에 지원할 때 ‘어떤 주제로 에세이를 쓰면 나를 돋보이게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문득 ‘나의 솔직한 이야기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란 생각을 하게 됐죠. 우리를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가 바로 ‘쌍둥이’였어요.”(기연, 기은 자매)

기연 양이 미국 대학지원 때 작성한 에세이의 제목은 ‘Unni-My Real Name’(언니-나의 진짜 이름)이다. 그는 ‘쌍둥이 언니’로 생활하면서 겪었던 심리적 고통과 극복과정에 대해 작성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동생 기은 양도 마찬가지. 그는 ‘나눔의 진정한 의미’란 주제로 한 에세이에 쌍둥이 동생으로 살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을 써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높은 평가를 받았던 건 비단 에세이 뿐만이 아니다. 기연, 기은 자매는 GPA(5.00점 만점 중 기연 4.96점, 기은 4.94점), SAT(2400점 만점 중 기연 2340점, 기은 2300점), iBT토플(기연 113점, 기은 114점) 등 다른 부분에서도 모두 높은 성적을 받았다.

언니와 동생 모두 공부를 잘 할 수 있었던 ‘쌍둥이’ 만의 비결이 있었던 걸까? 기연 양은 “똑 닮은 외모와는 다르게 서로의 성격은 전혀 같지 않다는 점이 오히려 공부할 때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던 ‘이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둘의 공부스타일을 살펴보자. 우선 언니 기연 양은 공부에 있어 ‘완벽주의자’다. 평소 학교에서 교사가 나눠준 자료를 정리할 때도 ‘수학=빨간색 파일’ ‘과학=파란색 파일’ ‘생물=초록색 파일’처럼 스스로 정해놓은 규칙이 있다. 시험을 앞두고는 거의 모든 과목의 필기를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개념이해에 집중한다. 이렇게 지나치게 꼼꼼한 성격이 단점이 되지는 않을까? 기연 양은 “특정 개념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절대 다음 단원 공부를 하지 못하는 것이 최대 약점”이라며 “이런 이유로 외워야 할 분량도 많고 이해해야 할 내용도 많은 국사가 취약과목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동생 기은 양은 ‘실천주의자’다. 교과서를 한 번 쭉 훑어보며 전체적은 흐름을 파악하고 중요한 개념만을 익힌 뒤,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면서 세부적인 내용을 외운다. 시험기간 때는 누구보다 빠르게 개념정리를 마치고 바로 기출문제를 위주로 공부했다. 완벽해 보이는 기은 양의 약점은 과연 뭘까? 기은 양은 “작은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 ‘쿨’한 성격 탓에 꼼꼼한 풀이과정이 필수인 수학이 내 취약과목이 됐다”고 말했다.

쌍둥이 자매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서로의 공부법을 ‘벤치마킹’하며 개인의 약점을 극복했다.

“중학교 때 매번 시험을 보면 국사, 사회가 문제였어요. 국사 한 단원을 완벽히 공부하는데 꼬박 4일이 걸리기도 했어요. 어느 날 국사 때문에 힘들어하는 제가 안타까워보였는지 기은이가 ‘도와줄까?’라며 제 방에 들어왔어요. 단어 하나하나 이해하고 넘어가야만 하는 저와 다르게 큰 흐름을 옛날이야기 하듯 매우 쉽게 설명하는 것을 보고 ‘아, 나도 때론 이렇게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죠.”(기연 양)

반대로 기연 양의 꼼꼼함은 기은 양이 수학 공부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기은 양은 “종종 잘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를 들고 언니에게 도움을 청할 때가 있다”며 “무조건 외운 공식만을 활용하려고 하는 저와 달리, 언니는 ‘이 문제에선 왜 이 공식을 사용해야 하는지’ ‘이 공식은 어떻게 유도할 수 있는지’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하면서 문제를 풀어요. 그러니까 신기하게도 작은 계산 실수도 하지 않더라고요. 이후엔 저도 언니의 꼼꼼함을 ‘벤치마킹’하기로 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쌍둥이란 점이 둘에게 언제나 이점이 되지는 않았다. 기연, 기은 자매는 “단 한번도 서로를 미워한 적은 없지만 쌍둥이란 사실 때문에 각자 많은 스트레스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동생인 기은양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사람들이 자신을 마치 언니와 ‘한 세트’처럼 본다는 것. 그는 매년 ‘자신만의 생일’을 축하받지 못하고, 누군가 ‘기은아’ 대신 ‘기연 기은아’라고 부르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쌍둥이란 사실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반면 기연 양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바로 ‘언니’라는 사실. 그는 “스스로 ‘난 언니기 때문에 뭐든 잘해야 돼’란 강박감이 있었다”며 “가끔 성적 때문에 강박감이 느껴질 땐 공부하는데 지장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기연, 기은 자매가 ‘쌍둥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것은 중3 여름방학 때. 동생은 교회에서 ‘인도 단기선교 여행’을 갔다 온 이후다.

“처음으로 언니와 10일이란 오랜 시간동안 떨어져 있었어요. 인도의 문화와 음식에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지니까 가장 먼저 언니가 생각나더라고요.”(기은 양)

언니에게 전화를 건 기은 양은 깜짝 놀랐다. 언제나 당당하던 언니가 전화를 받자마자 울기 시작했던 것. 기은 양은 “알고 보니 언니도 제가 없는 동안 학교에서 조금 곤란한 일을 겪어 무척 힘들어하고 있었어요. 그때 ‘아, 언니와 나는 서로 옆에서 슬픔이나 고통까지 반으로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존재구나’란 생각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그 이후로 기연, 기은 자매는 언제나 모든 것을 함께 했다. 중학교 때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함께 한국외국어대부속용인외고에 진학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선 ‘환경공학’이란 똑같은 관심사에서 서로의 꿈을 키우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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