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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용인외고 학생들이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영어교실’이 인기다. 영어 강사는 용인외고 영어교육봉사동아리 에듀잉에 소속된 학생 25명이다. 에듀잉은 용인시 지원을 받아 결성된 뒤 관내 초등학교 1~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대1 영어교육을 하는 ‘용인외고 학생들과 함께하는 영어교실’ 강좌를 4년째 열고 있다. 교육 과정은 한달이다. 에듀잉은 2007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 19기에 이르는 동안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착됐다.

  영어교실은 단순한 주입식 영어 강좌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영어책을 만들고 영어연극을 진행하며 영어일기를 쓰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영어책 만들기는 영어 일기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와 그림을 넣어 만든 스토리 북 등 다양한 주제 중에서 학생들이 관심있는 분야를 선택해 나만의 영어 책 1권을 만드는 과정이다. 영어연극은 극의 흐름을 이해하고 배역을 정한 다음 분장과 소품을 준비하며 대본 연습·발표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는 프로그램이다.

  영어일기쓰기는 용인외고 언니, 오빠들이 1대 1 개인 지도 방식으로 일기쓰기를 수준별 맞춤 첨삭 형태로 지도하고 말하기·듣기·쓰기 위주의 실용영어 교육에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영어로 표현해 보는 수업 과정도 거친다.

  영어교육봉사동아리에서는 여름에 ‘에듀잉 사이언스 영어캠프’를 열어 천문대 견학 등 직접 체험한 것을 영어로 배워보고 영어노래도 만드는 다양한 과정도 펼친다. 겨울에는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열며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에듀잉 회장인 이원재양(19·영어과 3학년)은 “동아리 회원이 돌아가면서 1대 1 형태로 다양한 학습과정을 진행하고 아이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도 반영하면서 지도한다”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우리들도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난다”고 말했다.